썬플라워의 살빼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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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5 희망이가 보고싶다 (2)
나의 살아가는 얘기/나의이야기 2009. 6. 5. 13:42 by sun플라워

2004년봄에 5개월된 말티즈를 아는사람에게서 분양받았다.
키우고 싶은 맘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강아지얼굴을 보니 너무 예쁜것이다.
얼른 집에 데리고 왔더니 예쁘다고 온 집안이 난리가 났다
아버지께서 "이아 이름은 오늘부터 희망이다이"라고 하셨고
이날부터 희망이는 우리의 가족이 되었다
예쁜옷도 사입히고 맛있는 간식도 먹여가며 우리가족들은 애지중지 키웠다.
집에오면 적막강산 같이 조용했었는데 우리희망이가 온 이후로 
가족들과 대화도 많아지고 웃는일이 많아져서 희망이가 우리에겐 복덩이였다
어머니께서는 어디를 나가셔도 희망이 혼자있다고 걱정하시며 일찍들어오셨고
일 마치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꼬리 흔들며 젤 먼저 반기는 희망이가 보고싶어서
다른데 안세고 집에 바로 들어오곤 했었다.

그런데 헤어짐을 생각하지 않고 있던 우리에게서 희망이는 갑자기 떠났다.
2007년 8월  무더운 늦은저녁 헬스클럽에가서 운동을 하고와서 희망이 산책시키러 나갔는데
동네 반바퀴를 돌 즈음 지나가던 자동차가 보여서 희망이를 손으로 잡을려는데 그만
내 다리사이로 지나가다 자동차 바퀴에 치였다
부르르 떠는 희망이..
난 안절부절 못하고 얼른 안고 근처 동물병원에 갔다 
그러나 문이 닫혀있었고 전화를 해서 빨리 와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일을 마쳤기 때문에 올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근처 다른동물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냉정하게 모른다고 끊어버렸다. 
옆에있던 사람이 밑에 로타리쪽에 가면 동물병원이 있다고 얘기를 해 줘서
얼른 택시를 타고갔다 가는중에 희망이가 마지막 큰숨을 쉬더니 그 다음 숨을 쉬지않았다 
인공호흡을 하고 흔들어봐도 축 처진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아~ 희망이가 죽은건 아니겠지...
병원에 도착하자  아니나다를까 의사선생님께서 죽었다고 한다..
희망이를 안고 걸어가는데 난 어디로 걸어가는지도 모르게 막 걸어다녔다.
눈물콧물 범벅이되어 걸어다녔다 내가 잘 지켰더라면..
죄책감이 밀려오고 우리가족이 슬퍼할껄 생각하니...더 미칠것 같았다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어머니 우리희망이가 죽었어요 내가 잘지키지 못해서 차에 치여 죽었어요"


울먹이며 전화를 하는 나에게 어머니께서

" 지금 어디있니 빨리오너라 희망이 살 운이 오늘까진가 보다 괜찮다 일단 오너라"
 

집에 도착했다 모두들 눈물흘리며 넑놓고 죽은 희망이만 본다
아버지께서 희망이에게 한마디하셨다

"희망아 니가 우리하고 같이 살 인연이 이것밖에 안되나보다 희망아 좋은곳 가거래이"


아버지께서 이제 희망이를 보내주자고 하신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희망이를 한번씩 다 안아보고 희망이 평소에 좋아하는 물건과 간식을 희망이와 함께 상자에 담아 산에 가서 좋은곳에 묻었다
묻고와서 잠 한숨 안자고 정신없이 울었다
담날 어머니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자식이  미안하고 아파할까봐 어머니는 애써 눈물을 참으셨던 것이다.  
희망이에겐 지켜주지못해서 미안했고
어머니껜 나로인해 아픔을 드린것 같아 미안했다 
희망이가 떠난 몇주동안 너무너무 힘들어 너무 많이울었다.

오늘 거래처에 갔다가 희망이 너무 많이닮은 귀여운 말티즈 한마리를 보았다
희망이가 생각이 나니 가슴이 아파왔다.
2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내가슴엔 희망이가있다. 
어머니께선 죽을때까지 강아지를 안키우시겠다고 하신다
정을 많이주면 헤어질때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희망이가 좋은곳에서 잘 지낼꺼라고 믿는다

오늘따라 유난히 희망이가 더 그립다..
 
(강아지와 산책하실땐 목줄 꼭 채워 다니세요 저 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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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키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새 애완동물이 키우고 싶은데 매번 죽거나 다른데로 보내게되서 키울 능력이 안되는가 싶어 안키우고 있어요. 저도 어릴때 말티즈 키우다가 주인집때문에 다시 보냈었거든요. 매일 학교갔다오면 마중나오고 그래서 집에 돌아오는게 너무 기뻤었던 생각이 나네요.어린마음에 떠나보내고 얼마나 울었었는지..^^;; 그 마음 잘 알죠. 그럴때는 꼭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다른 애완동물이나 애완식물같은걸 키워보시는게 어떨런지.. 그게 잊혀지지는 않아도 도움이 좀 되더라고요. 물론 슬픈건 어쩔 수 없지만요. ㅠ.ㅠ;; 전 요새 고양이가 너무 이쁜데 경제력과 여유가 없는데 제 코가 석자인지라,, 무책임하게 키우는 짓은 하지 않으려고요.
    저도 가끔씩 사진 보면 많이 슬픈데 강아지와는 인연이 아닌가봐요.. 그래도 기억하고 그리워해주는 마음 그 강아지도 알아줄거에요. 확실히 강아지는 사고가 왠만해선 잘 안나는데 슬프셨겠어요. 제가 키우던 강아지는 해피였는데 묘하게 비슷하네요^^;

    2009.06.06 03:15
  2. BlogIcon sun플라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망이가 차에 치일때의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가끔 길에 풀어져있는 강아지만 봐도 겁이나더라구요 사고가 났던 그 골목길은 아직도 사고 이후로 한번도 지나간적이 없어요 그때 생각이날까봐서요.. 다른골목으로 많이 돌아서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외상증후근인가? 이거에 걸린것같아요 차 몰고가다 멀리서 풀어져 있는 강아지만 봐도 가슴이 덜컹 하거든요 그길을 지나가지를 못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한게 아직도 그러네요.
    해피 보고 싶으시겠어요^^
    저도 희망이가보고싶네요^^

    2009.06.06 2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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